#서울 #서초구 #반포동 #서래마을 맛집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92-7, 3층
#비스트로 누
#발렛주차 가능, 주말은 노 키즈존
금요일 저녁 6시, 퇴근 시간 무렵 막히는 길을 뚫고 도착한 비스트로 누, 운이 좋게도 룸으로 예약이 가능했다. 도착해서 보니 독립적인 공간은 딱 한 개밖에 없었고 대부분의 테이블은 홀에 배치되어 있었다. 저녁 무렵이어서인지 전체적으로 다소 어두운 조명에 와인 한잔 기울이기 좋은 분위기였다. 낮에는 어떤 분위기일지 궁금해하며 문 대신 커튼이 드리워진 독립 공간으로 들어갔다. 6명이 식사하기 좋을만한 아담한 공간이었는데 지금은 코로나로 인해 4명이 여유롭게 즐길 수 있었다.
전체적으로 메뉴판을 살펴보았는데 점심, 저녁 2인 코스 메뉴들이 메인 선택에 따라 가격대별로 제시되어 있었다. 또한 샐러드, 전채, 메인 메뉴(파스타, 피자, 리조토, 스테이크 등), 드링크 등 종류별로 선택도 가능했다. 2명이 방문할 경우는 코스 메뉴로 주문하는 것이 수프, 샐러드, 전채, 후식까지 다양한 메뉴를 맛볼 수 있어서 좋을 것 같고, 여렇이 방문하는 경우는 개별 메뉴를 선택해서 셰어 하는 방법도 괜찮을 것 같다. 점심에 방문한다면 런치 코스 2세트를 주문해서 다양한 메인 요리를 나눠서 즐기는 방법도 좋다. 우리는 파스타, 피자, 그리고 스테이크까지 다양한 메뉴를 먹어보기 위해 스위트 커플 코스(2인) 2세트를 선택했다.
룸의 경우 한쪽 면 전체가 통유리로 되어있다. 우리는 저녁 모임이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어두운 분위기여서 사진의 색감이 실제 음식의 맛깔스러운 느낌을 표현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아쉬웠다. 햇살 좋은 날 점심 무렵에 방문하면 햇살이 따뜻하고 밝고 화사한 느낌이 들 것 같다.
음식은 전반적으로 훌륭했다. 바삭하고 따끈한 식전 빵에 부드러운 버터의 조합, 풍미가 돋보이는 수프는 만면에 웃음이 퍼지게 만들어주었다. 로메인 샐러드와 전채요리인 관자, 아스파라거스, 육회도 주 재료의 신선함이 느껴지는 맛이었다. 메인으로 주문한 킹 프라운 로제 스파게티와 고르곤졸라 피자, 갈릭 채끝 등심 스테이크 모두 만족스러웠다. 특히 스파게티의 경우 면도 쫀득쫀득하고 소스도 진해서 꼭 먹어보기를 추천한다.
독립적으로 분리된 공간이지만 외부 소리가 완전히 차단되지 않고 커튼 넘어에서 들려오는 두런두런 말소리가 식사 분위기를 활기차게 만들어주는 요소로 작용했다. 또한 매니저님의 센스와 매너 넘치는 서비스 덕분에 더욱 기분 좋은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후식으로 나온 판나 코타의 달달함으로 모임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같은 건물 2층에 '김씨 부인'(한식 디저트 카페)에서 모임의 마무리를 하고 싶었는데 7시에 마감이라고 하여 아쉽게도 들려보지 못했다. 아기자기하게 한상차림으로 차려주어서 눈으로도 먹음직스러운 느낌이 드는 공간인 것 같다. 햇살이 좋은 평일 한낮에 친한 친구와 함께 다시 방문하게 되면 식사 후 들려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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